서울과 멀지 않은 거리에 그렇지 못한 풍경. 강릉은 서울 사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아 여행의 기분을 알맞게 느낄 수 있고, 어딜 가도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강릉은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다. 파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 빛을 지키고 있지만, 초록은 지금 가장 예쁜 빛을 띈다. 그 말인즉슨, 지금 방문해야 그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 겉모습을 보고 찾아갔지만 그곳에서의 시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어느 음악보다도 더 보고 듣기 좋았던 강릉 가볼만한곳을 소개한다. 

강릉 여행코스 BEST 5
푸른색에 얹어보는 초록빛 색채

1. 노암터널

강릉 여행코스 노암터널

SNS에서 강릉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사진 스팟이 있다고 해 찾아갔다. 노암터널은 한국 3대 트레킹 코스로 꼽히는 16개의 강릉 바우길 중, 6구간에 속해있다. 얼핏 보면 여느 터널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머물러도 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이 터널로 무궁화호가 지나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꽃과 나무로 꾸며진 산책로로 변신했다. 강릉 시내 월화거리에서 노암동까지 쭉 이어져있어 강릉 여행 중 지나가는 코스로 들리기 좋을 거 같다. 

강릉 여행코스 노암터널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기찻길과 터널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듯하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주로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거나 지나다니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내심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강릉 여행코스 노암터널

100m 남짓한 터널의 길이가 아쉬웠지만, 끝 즈음에서 보이는 풍경에 터널에 끝이 있음을 감사했다. 낮에는 안에서 찍는 바깥 풍경이 예쁘지만, 밤에는 터널 안에 조명이 켜져 밖에서 터널 내부를 담는 게 예쁘다. 

2. 오죽헌

강릉 여행코스 오죽헌

두 번째로, 우리나라 보물 제165호인 오죽헌으로 향했다. 조선 중종 때 건축되었으며 한국 주택 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하는 오죽헌. 조선 전기 주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써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조적 가치 외에도, 이곳에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남으로써 더욱 유서 깊은 곳이 되었다. 이곳에는 두 개의 지폐가 담겨있다. 구 오천 원권에 담겨있는 오죽헌의 모습과 오만 원권의 주인공 신사임당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강릉 여행코스 오죽헌

내부로 입장한 다음, 앞으로 보이는 숲길로 들어갔다. 산책길 양옆으로 심어져 있는 검은 대나무가 상쾌한 공기 속에서 몸을 흔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 속 복잡함이 정리되는 기분이다. 산책로 끝에서는 오죽헌의 내부 건물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데, 오죽헌의 규모가 제법 크기 때문에 미리 동선을 짜는 것이 여름 날씨에 좋겠다. 

강릉 여행코스 오죽헌

오죽헌 일대를 탐방했으면 율곡기념관과 향토민속관에 가보는 건 어떨까.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삶과 강릉의 향토 민속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시립박물관, 대관령 박물관도 함께 들러보길 추천한다. 관광지의 목적을 뛰어넘어 아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강릉 여행코스 오죽헌

오죽헌의 또 다른 아름다움은 아마 자연과의 조화로움이 아닐까.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한 이곳. 강릉역에서 멀지 않고, 주변에 바다가 펼쳐져 있어 서울에서 당일치기 코스로도 무리 없다. 햇볕 아래 선명한 초록빛을 띄고 있는 오죽헌으로 떠나보자. 

– 이용시간 :
연중무휴 09:00 – 18:00 (입장마감 17시)

– 이용요금 :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3. 경포생태저류지

강릉 여행코스 경포생태저류지

오죽헌에서 큰 길가로 내려와 길 하나만 건너면 만날 수 있는 풍경, 나 혼자만 보기 아까워 소개한다. 

경포생태저류지는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를 맡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유채꽃밭이 화사하게 펼쳐지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아름다움을 뽐낸다고. 백로, 청둥오리, 두루미 등 철새들도 하나의 볼거리다. 볼거리가 이렇게 많은데 사람이 없는걸 보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곳인 듯하다. 

강릉 여행코스 경포생태저류지

내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메타세콰이어길을 담기 위해서다. 햇빛이 뜨거워지면서 규칙적으로 놓인 나무에 초록 잎이 가득 채워졌다. 울창한 초록색은 푸른 하늘과 더욱 대조된다. 이토록 멋진 풍경에 사랑하는 사람을 함께 담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강릉 여행코스 경포생태저류지

포토스팟 옆에 무료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길 바란다. 걷기가 힘들다면 경포대 인근에서 자전거를 빌려 경포 습지부터 생태 저류지까지 달려보는 것도 좋겠다. 마지막 팁, 이곳은 반려견 입장이 가능하다. 강아지와 함께 강릉 여행을 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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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어즈

강릉 여행코스 오어즈

다른 의미에서 초록과 파랑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강릉 교동시에 자리한 작은 공간 오어즈는 일러스트레이터 부부가 운영하는 갤러리 겸 편집샵이다. 오어즈(Oars)라는 뜻은, 노 젓는 사람들에게 행동을 멈추고 노를 수평으로 유지하라는 구령이라고 한다.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물결에 몸을 맡기듯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인생의 여정을 보트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고 생각해 로고에 노와 물결을 표현하고, 강릉의 색으로 브랜딩을 전개했다. 

강릉 여행코스 오어즈

나무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고 소담한 공간에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이 펼쳐진다. 그림뿐만 아니라 화병, 소품, 식기, 내추럴 와인, 하물며 쇼핑백에도 강릉의 들과 산, 호수와 바다가 담겨있다. 모든 소품과 작품들이 상상력을 자극해 마치 미술관에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강릉 여행코스 오어즈

강릉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강릉을 풀어내는 시선이 좋다. 간판부터 살짝 가파른 계단, 내부 곳곳에서 초록과 파랑의 조합을 끊임없이 볼 수 있으니. 채광 좋은 공간 때문이었을까, 보기만 해도 따뜻한 그림 덕이었을까. 작은 공간에서 보낸 짧은 시간은 긴 여운을 남겨주었다. 

강릉 여행코스 오어즈

여행의 행복한 순간을 기념하고 싶다면 엽서만 한 게 없다. 작고 가볍지만 그 안에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이 모두 담겨있으니 말이다. 나 또한 그런 마음으로 엽서 한 장을 구매해 문을 나섰다. 

– 이용시간 :
12:00 – 18:00

*매주 월, 화요일 휴무 (방문 전 인스타그램 참고)

5. 스테이인터뷰

강릉 여행코스 스테이인터뷰

강릉 여행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곳은 1년 365일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스테이 인터뷰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 정동진 바다가 펼쳐지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초록의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강릉 여행코스 스테이인터뷰

이곳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게 한 건 바로 오두막 포토존. 세모 프레임 너머로 그림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어 언제나 줄이 길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포토존 옆으로 산길이 하나 더 있는데,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서 사진을 찍으면 포토존 못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강릉 여행코스 스테이인터뷰

실내가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안에서 시간을 보내도 되지만, 이곳을 제대로 누리려면 테라스로 나와야 한다. 어디서든 오션뷰가 펼쳐지니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면 더없이 좋겠다. 

강릉 여행코스 스테이인터뷰

카페와 펜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객실에서 보는 뷰가 그렇게 멋지다고.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도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보고 싶다. 바로 옆에는 강릉 핫플레이스, 하슬라 아트월드도 있으니 함께 들러보면 좋겠다. 

– 이용시간 :
10:00 – 19:00

​>> 하슬라 아트월드 입장권 바로가기


일상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 자연이지만, 일에 치여 살다 보면 그 존재에 감사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부터 자연은 색과 형태, 그 소리까지도 의미 있게 다가온다. 

​무수히 다채로운 자연의 색 중, 이번 여행에서는 초록과 파랑에 집중해보았다. 산과 바다, 초록과 파랑. 두 색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곳, 강릉에서 감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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